입지와 업종, 우선순위는?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입지와 업종, 이 두가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입지”“업종”중 과연 어느 것을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일까? 업종선정이 먼저라고 하는 사람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선정 자체가 창업자의 환경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설계를 하는 것이다.
건축공사를 할 때에도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이 설계도면이지만 창업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창업 설계가 중요하다. 창업에 관한 전체적인 설계가 사업계획서라면 업종 선정에서의 설계는 창업자 자신의 환경과 입지 그리고 업종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장사가 잘되는 유망업종을 찾으려는 일은 누구나 갈망하는 일이지만 창업자와 주변환경, 시대적인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실패와 직결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순위를 따진다면 창업자에게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있는 경우 당연히 업종이 우선될 것이며 큰 노하우나 전문성이 없는 업종에서는 입지에 따라 장사의 명암이 크게 엇갈린다. 트랜드 측면에서 본다면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업종인지 판단하고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점포가 위치한 상권형태에 따라 적합한 사업아이템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화를 이룰수 있는 창업설계를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창업설계를 하고 업종을 선정하려면
첫째, 업종을 결정하기 전에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본다. 돈을 벌겠다는 의욕만 앞서 있는 것은 곤란하며 실패에 관한 것도 한번정도는 생각해보고 업종을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 업종선정이 어려우면 최소한 어떤 상품(유형,무형)을, 어떤 고객에게 (N세대, 1318세대, 20대, 30대, 40대 또는 남성, 여성등), 어떤장소에서, 어떤시간대(영업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 가격에 팔것인지 결정해야 하며, 고객이 왜 찾아오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찾아올 것인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창업을 결정해야 한다. 즉 목표(target)고객이 분명해야 업종선정이 쉬어진다.
둘째, 자기가 좋아하는 업종을 선택한다. 업종선정에 있어 적성은 매우 중요하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명퇴 후 제2의 직업 창출을 위해서”라는 창업목적이 분명히 있다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정해야한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삶에는 질이 있기 때문이다. 질 높은 삶은 자아계발과 그로 인한 성취감이 있을 때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적성에 맞는다는 것은 일에 의욕을 느낀다는 것이며 의욕은 추진력을 낳고 추진력이 있다는 것은 성공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시중에서 매우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상품이라 할지라도 창업자 스스로 그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창업자의 취미나 적성에 맞지 않은 아이템이라면 포기하고 다른 업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자영업이라는 새로운 직종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품목이나 업종의 특성까지 처음부터 배워가며 적성을 새로맞춰 나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떤일이 맞나 살펴보아야 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유통판매업등 대인 접촉이 많은 사업을, 내성적인 사람은 고객이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생활용품,신변잡화 등이나 컴퓨터 관련업등의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눈높이를 낮추면 업종선정이 쉬워진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자기의 창업자금이 부족하면서도 창업규모를 높게 설계하는데 이러한 방법의 창업설계는 1997년 이전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한 성장기시절의 창업방법이다. 1997년 이후의 창업은 창업거품을 빼고 경쟁력 있는 창업이 요구 되는 흐름으로 변화되었다. 따라서 경험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는 상대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으므로 창업 규모를 줄이고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한 후 영업이 활성화 되고 자신감이 있을 때 규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규모의 창업보다는 눈높이를 낮추어 창업을 설계하고 업종을 선정하려 할때 도전 가능 업종이 많이 보이며 또한 변화하는 흐름에 대처할수 있는 능력과 함께 이 시대 성공창업자의 대열에 합류할수 있을 것이다.